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대의 러시아 군사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벌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 크론슈타트 해군기지와 무기고,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석유 저장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전쟁을 끝낼 때가 됐지만 러시아 지도자는 계속 싸우기를 원한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인프라 시설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실내 대피령을 내렸다.
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376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장거리 공격용 드론 272대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24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직접 만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담판을 짓자며 대면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포럼에서 이 같은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며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목표가 달성돼야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러시아가 다시 한번 전쟁을 택했다"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그는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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