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지난해 앱스토어 결제액 기준 상위 100개 앱 가운데 40개 이상이 소비자 대상 AI 기능을 포함했다. 이들 앱의 결제액 증가율은 AI 기능을 포함하지 않은 상위권 앱보다 4배 높았다.
AI 기능은 챗봇 앱에만 머물지 않았다. 애플은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생산성, 검색, 교육 등 소비자가 직접 쓰는 앱 전반으로 AI 기능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별도 앱 시장을 넘어 기존 앱의 결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앱스토어 전체 생태계도 커졌다. 애플은 분석그룹 연구를 인용해 지난해 앱스토어가 개발자 결제액과 매출 1조4000억달러(약 2146조원)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전년 1조3000억달러에서 약 1000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다만 이 금액 전체가 애플 매출은 아니다. 애플은 앱스토어 생태계에서 발생한 결제와 매출의 90% 이상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애플에 수수료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앱스토어가 앱 판매뿐 아니라 쇼핑, 여행, 배달, 광고 등 외부 거래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발표는 애플 자체 AI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늦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애플은 AI 앱을 직접 앞세우기보다 앱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AI 서비스의 유통과 결제 흐름을 확보하고 있음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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