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4대 빅테크 AI 지출, 2030년까지 日 GDP 웃돌 것"

  • 2025~2030년 누적 자본지출 8100조원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골드만삭스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4대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자본지출이 2030년까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 전망치를 업데이트하며 메타, MS, 아마존, 알파벳 등 4개 기업의 2025~2030년 누적 자본지출이 5조3000억 달러(약 8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이 규모가 일본의 GDP 4조3800억 달러를 넘어 영국, 인도, 프랑스 등 200여개국 경제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AI 투자 규모를 하나의 국가 경제로 본다면 세계 4위 경제대국에 해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이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에는 민간시장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전체로는 향후 5년간 데이터센터와 전력, 컴퓨팅 관련 총지출이 7조6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센터 민간 건설이 지난 몇 년간 의미 있게 가속화했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이 "수년에 걸친 투자 사이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해당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요 기술기업들은 당분간 AI 지출을 늦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지목한 4개 기업은 최신 가이던스 기준 올해 자본지출에 최대 72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2025년 이들 4개 기업이 지출한 3600억 달러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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