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제미나이 시리' 출시 추진…구글·엔비디아 손잡고 AI 반격

애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오는 9월 구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새 ‘시리’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AI 개발 지연을 외부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다.
 
4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9월 개편 시리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새 시리 일부 기능은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될 예정이다.
 
애플은 연산 부담이 큰 일부 시리 기능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구글 클라우드에서 엔비디아 B200 칩을 활용해 시리 일부 기능을 구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200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계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대규모 언어모델 추론과 생성형 AI 서비스에 쓰이는 고성능 칩이다. 애플이 새 시리에서 외부 AI 인프라를 병행하려는 이유도 더 복잡한 명령 처리와 응답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도는 애플과 구글의 AI 협력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애플과 구글은 지난 1월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AI 기초) 모델을 구글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당시 해당 모델이 올해 출시될 더 개인화된 시리 등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애플의 생성형 AI 기능 묶음)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그동안 생성형 AI 경쟁에서 대응이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리 고도화 기능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아이폰 AI 전략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었다.
 
새 시리가 9월 출시되면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공개 시점에 맞춰 AI 기능을 다시 전면에 내세울 수 있다. 애플은 기기 내 처리와 외부 클라우드 활용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새 시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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