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광고기반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FAST)' 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한국형 FAST(K-FAST)'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방미통위는 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FAST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FAST는 별도 구독료 지불 없이 광고 시청하는 대가로 실시간 채널과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143억3000만 달러(약 22조)로 추산되며 오는 2031년 312억9000만 달러(약 47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도 16.91%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사업자, 뉴아이디, 스마트미디어랩, CJ ENM 등 채널운영사, KBS, MBC, SBS 등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허드슨AI, 이스트소프트 등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등 2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서비스 시연을 참관하고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향후 사업 전략을 들었다.
이어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와 뉴아이디가 각각 글로벌 플랫폼 및 채널 운영 현황, 향후 전략 등을 소개했다. 허드슨AI는 AI를 활용한 방송콘텐츠의 현지화 사례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FAST 시장의 성장세가 국내 방송사와 콘텐츠 제작사에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와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글로벌 FAST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현재 FAST 채널이 과거 제작된 콘텐츠를 재편성해 송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현지 시청자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국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북미 시청자 선호와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기획·편성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청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연계한 맞춤형 콘텐츠 기획하는 K-FAST 논의도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국내 방송미디어 업계가 새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FAST와 같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방미통위는 K-FAST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방송미디어 기업 유통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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