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우세인가, 초접전인가…부산시장 선거 출구조사 엇갈려

  • 방송3사 "전재수 50.2%·박형준 48.3%"

  • JTBC "전재수 53.9%·박형준 44.4%"

  • PK 민심 바로미터 부산, 개표 결과에 전국 정치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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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 간 격차가 크게 달라 실제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 후보는 50.2%를 얻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48.3%)를 1.9%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사실상 오차범위 안팎의 초접전 승부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반면 JTBC 예측조사는 전 후보 53.9%, 박 후보 44.4%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5%포인트에 달했다. 방송3사 조사와 비교하면 전 후보의 우세 폭이 훨씬 크게 나타난 것이다.

두 조사 모두 전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선거 양상에 대한 해석은 크게 다르다. 방송3사 결과대로라면 개표 막판까지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이고, JTBC 결과대로라면 민주당이 부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승리를 거둔다는 의미가 된다.

부산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승부처 중 하나였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정치 지형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곳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부산시장을 차지했지만 이후 보궐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며 다시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회복했다.

이번 선거 역시 선거 초반에는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앞세운 박형준 후보가 다소 앞서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선거 중반 이후 정권 출범 효과와 함께 전재수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특히 부산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가덕도신공항, 원도심 재생 등 지역 현안을 둘러싼 공약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부동층 표심이 막판까지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은 이번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도 하고 있다.

만약 전 후보가 실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수도권을 넘어 PK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정치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울산과 경남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영남권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박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다면 의미는 또 달라진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산을 사수하며 영남권 기반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전국 압승론에 제동을 거는 상징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출구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정치권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두 조사 모두 전 후보 우세를 예측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방송3사 조사에서 격차가 1.9%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표 과정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장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여론조사 결과가 수차례 바뀌며 예측이 어려운 승부로 꼽혀왔다. 일부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앞섰고, 일부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판에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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