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막판까지 서로를 겨냥한 공세를 주고받았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오 후보의 (서울시정) 10년은 무능과 무책임, 전시행정으로 점철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철근 누락과 서소문 고가 사고 등을 오 후보의 '안전불감증' 탓으로 돌렸다. 최근 전월세난 역시 오 후보의 시장 시절 주택공급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가 이날 유세에서 '정부 견제와 균형을 위해 최후의 보루인 서울만은 남겨 달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도 "동지인 야당 후보가 다 떨어져도 본인만 살겠다는 비겁함이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한강버스 사례를 들며 오 후보를 '세금 먹는 하마'라고도 규정했다. 정 후보 측은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영사에 2년간 135억원 규모의 적자를 서울시민 세금으로 보전하겠다는 계획을 시의회에 또 제출했다"면서 "소중한 세금을 오 후보 아집과 전시행정 뒷받침에 쏟아부어야 하느냐"고 힐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유세에서 "10년 무능·무책임한 오세훈 시장을 바꾸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려면 반드시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함량 미달 후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검증의 장을 만들어야 서울을 책임질 자격이 생긴다"며 정 후보의 양자토론 거부를 직격했다.
주폭·행당동 아기씨굿당 특혜·칸쿤 동행 직원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는 점도 비판했다. 오 후보는 "본인에게 불리한 일을 언론이나 상대 후보가 얘기하면 네거티브로 규정하는 건 스스로 검증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오 후보는 "전 세계인이 와보고 싶어 하고 시민들 라이프스타일을 흠모하는 서울을 책임지기에는 정 후보는 너무도 준비가 안 된 초보 운전자"라며 "서울시를 초보 운전자의 연습 코스로 만들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후보는 자격 상실, 준비 부족 후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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