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60포인트(0.36%) 오른 5만0644.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포인트(0.02%) 상승한 7520.36, 나스닥지수는 18.55포인트(0.07%) 오른 2만6674.74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장세의 핵심 변수는 유가였다. 이란 국영매체가 미국과의 평화 합의 초안 내용을 보도한 뒤 국제유가는 4~5%가량 급락했다. 초안에는 이란이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 상업 운항을 재개하고, 미국은 인근 군사력을 철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발 공급 충격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졌다.
유가 하락이 에너지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S&P500 에너지 업종 지수는 1.5% 내렸다. 반대로 소비재와 헬스케어주는 수혜를 봤다. 프록터앤드갬블은 3.2%, 유나이티드헬스는 1.9% 올랐다. 소매업체 실적도 지수를 지지했다. 배스앤드바디웍스와 애버크롬비앤드피치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2.4%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예상보다 높은 비용 부담을 언급한 영향이다. 클라우드 보안업체 지스케일러는 부진한 매출 전망을 내놓은 뒤 31.5% 급락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대규모 지분 매각 보도 여파로 9.8% 떨어졌다.
시장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골드만삭스는 강한 기업 이익 전망을 이유로 S&P500의 올해 말 목표치를 7600에서 8000으로 올렸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략가 전망치 중간값도 S&P500의 올해 말 수준을 7620으로 제시했다. 전쟁과 물가 부담은 남아 있지만, AI 투자와 기업 실적이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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