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의료기관 방치 수은폐기물 107kg 일괄 수거

  • 군포시, 의료기관 수은폐기물 공동수거

  • 주민들 "유해폐기물 관리 강화 계기 기대"

  • 개별처리 한계 극복… 환경안전·처리효율 강화

사진군포시
[사진=군포시]


경기 군포시가 지역 의료기관에 장기간 보관돼 있던 수은함유폐기물을 한꺼번에 수거·처리하며 환경 안전관리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부곡동 군포시 새활용타운에서 ‘의료기관 수은함유폐기물 거점수거 사업’을 실시해 수은 혈압계와 체온계 등 폐계측기기 124개, 총 107kg을 안전하게 수거했다.
 
이번 사업에는 군포시 보건소와 사전 신청한 지역 병·의원 34개소가 참여했으며, 수거된 폐기물은 환경부 허가를 받은 전문 업체를 통해 전량 적법 처리될 예정이다.
 
수은이 포함된 체온·혈압계 등 의료기기는 국제수은협약(미나마타 협약)에 따라, 2022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사진군포시
[사진=군포시]


이에 따라, 의료기관은 기존 장비를 지정폐기물로 분류해 별도 처리해야 하지만, 소량 폐기 시 높은 처리 비용과 까다로운 운반 기준으로 인해 상당수 의료기관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러한 현장 부담을 해소하고자 기존의 개별 위탁 방식 대신 지자체가 직접 참여하는 ‘거점 공동수거’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정 장소에 폐기물을 모아 한 번에 처리함으로써, 비용 부담은 줄이고 처리 효율은 높였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폐기물 밀봉 포장과 안전수칙 안내가 함께 진행됐으며, 수은 누출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안점을 뒀다.


 
사진군포시
[사진=군포시]


시의 잠자는 수은함유폐기물 일괄 처리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모(52·군포 산본동)씨는 “병원마다 처리하기 어려웠던 수은폐기물을 시에서 한 번에 안전하게 수거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환경오염 우려를 줄였다는 점에서 주민 입장에서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박모(41·군포 당동)씨는 “수은은 위험물질이라는 인식이 큰데 장기간 방치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처리돼 다행”이라며 “소규모 병원 부담까지 고려한 행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모(35·군포 부곡동)씨도는 “공동수거 방식이면 병원들도 비용 부담이 줄어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환경안전 정책은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수은은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물질인 만큼 장기 방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공동수거 방식이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환경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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