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안정과 인공지능(AI) 기대감 회복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비디아 호실적과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완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5.47포인트(1.31%) 오른 5만9.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0포인트(1.08%) 상승한 7432.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9.65포인트(1.55%) 오른 2만6270.36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웠던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6.6bp 하락한 5.114%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4.58% 수준으로 내려왔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66% 떨어진 98.26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 실적에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에서 매출 816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87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792억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GPM)과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전망치로 910억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중국 매출 가이던스 미반영과 선반영 부담 영향으로 주가가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AI 투자 확대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마이크론과 AMD 등 주요 반도체주도 간밤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4.49%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소식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전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중재 아래 진행된 막판 교섭 끝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예정됐던 총파업은 유보됐고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 4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5.2%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4%대 강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미국 금리와 지정학 변수에 따른 높은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 속 유가와 금리 불안이 진정되면서 증시가 안도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여전히 실적 장세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정으로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매수 승률이 높았던 8배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현재 이익 컨센서스가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코스피 1만포인트 시나리오도 현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