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용남과 단일화에 "유권자들도 큰 관심 없어"…사실상 무산

  • 조국 "유의동이 1위로 올라설 특수한 경우에만 논의 가능"

  • 김용남 "당에서 단일화 요구해도 받아들일 생각 없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 "유권자들도 큰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당 차원에서 내란 세력 척결을 이유로 '국힘 제로'를 내세운 만큼,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황교안 자유와 혁신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지지율 1위로 올라설 경우 추후 논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단일화 가능성에 부정적 견해를 취한 데 이어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단일화에 격하게 반대하는 중이라 진보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택을 유권자 사이에서는 3선 의원 출신인 유 후보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끝난 상태라고 보고 있어 자연스레 국힘 제로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택을은 이들 외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까지 출마를 선언해 5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 후보가 황 후보와 협상해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나설 경우 혼전 속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이날은 오는 21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있어 단일화 데드라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식 선거운동 전 단일화할 경우 시너지를 이뤄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일화는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8일이 사실상의 최종 데드라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조 대표는 이날 김용남 후보와 김재연 상임대표를 향해 민주·개혁 진영 공동 공약 발표를 제안했다. 조 대표는 공동 공약 발표 구상에 대해 "평택지원특별법에 일몰 조항이 있어서 현재 4차례 연장된 바 있다"며 "저희 당에서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는데, 상시법으로 만드는 조항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1위 항구인 평택항을 항만공사가 아닌 평택시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항만관리법을 수정해 항만공사에서 관리하도록 한다면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혁신당은 전날 보좌진 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용남 후보를 향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조 대표와 김용남 후보는 선거 기간 중에도 설전을 벌였다. 과거 김용남 후보는 '조국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용남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률적으로 이미 선관위에 후보 등록이 이뤄져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진행자가 '당에서 강하게 필요하다고 해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이해해도 되겠나'라고 질문하자 "그렇다"는 답변을 내놨다. 

아울러 김용남 후보는 혁신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비판하며 "구태스러운 선거 문화"라고 지적했다. 김재연 상임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는 원칙적으로 각 정당이 각기 다른 후보를 냈다면 끝까지 완주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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