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YMTC는 중국 투자은행 중신증권과 IPO 사전 지도 절차에 들어갔다. 이는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한 초기 준비 단계다. YMTC는 2022년 미국 수출통제 명단에 오른 뒤에도 생산 능력을 확대해왔다.
CXMT도 상장을 추진해왔다. CXMT는 중국의 대표 D램 제조사로, 지난해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신청했다. 재무자료 보완 문제로 한때 심사가 중단됐지만, 중국 D램 자립의 핵심 업체라는 점에서 심사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O 추진의 핵심은 생산 확대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 확보다. YMTC는 현재 2개 공장에서 월 20만장 규모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YMTC가 우한에 세 번째 공장을 준비 중이며, 2027년까지 월 5만장 규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제재로 해외 장비 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증설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기술 격차는 여전히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 고성능 낸드 등 고부가 제품에서 앞서 있다. 중국 업체들은 아직 첨단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대량 생산에서 격차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기간에 한국 업체가 장악한 고부가 메모리 시장을 흔들기는 쉽지 않다.
변수는 범용 제품이다. 중국 업체들이 IPO 자금으로 생산 능력을 키우면 범용 D램과 낸드에서 가격 경쟁이 먼저 격화될 수 있다. AI 메모리 호황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다음 메모리 침체기에 중국발 공급 확대가 겹치면 가격 하락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전략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길어질수록 중국은 정책 자금과 내수 시장을 활용해 메모리 내재화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YMTC와 CXMT의 상장 추진을 단순한 금융 이벤트를 넘어 중국 메모리 산업이 자본시장까지 동원해 추격 속도를 높이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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