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오는 9월 일본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열리는 ‘2026 도쿄 국제 선물용품 박람회(Tokyo International Gift Show)’ 참가기업 8개사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쿄 국제 선물용품 박람회는 1976년부터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 B2B 소비재 전시회다. 화장품·생활잡화·식품·유아용품 등 소비재 전반을 다루며, 올해 춘계 행사 기준 16개국 2789개사가 참가하고 22만6166명이 찾았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회에 ‘부산관’을 구성해 선정 기업에 3m×3m 규모 전용 부스와 왕복 항공료 50%(1사 1인 기준)를 지원한다. 기업당 부스 지원 한도도 기존 700만원에서 최대 950만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지원 범위는 부스 임차료와 시공비 중심이며 통역비와 운송비는 제외된다. 전체 사업비는 8000만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지난 2년간 참가했던 ‘LIFESTYLE Week TOKYO’ 대신 다시 도쿄 기프트쇼로 복귀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부산시 경제정책과 통상정책팀 이혜진 담당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로부터 도쿄 선물용품 박람회 참가 지원 문의가 있었다”며 “전시 규모와 바이어 저변, 현장 상담 기회 등을 고려했을 때 부산 소비재 기업 판로 확대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 전시회의 규모 차이도 컸다. 2025년 기준 LIFESTYLE Week TOKYO는 약 1400개사·3만5000명 규모였던 반면, 도쿄 국제 선물용품 박람회는 2823개사·22만1478명이 참가했다.
신청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3000만달러 이하 부산 소재 중소기업이다. 생활잡화·식품·화장품 등 박람회 전시 품목을 제조하거나 취급하는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기업 선정은 △기업일반 △수출실적 △수출경쟁력 △영업능력 △수혜형평성 등 5개 항목 100점 기준 평가표에 따라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기준”이라며 “기업 소재지와 수출실적, 해외마케팅 인프라 구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지난해 성과로 제시한 “참가기업당 평균 66만달러 계약 추진 실적”은 실제 계약 체결액이 아닌 향후 예상 수출 추진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참여기업이 현장에서 상담한 바이어 정보와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1년간의 수출예상추진액을 작성한 것”이라며 “사업 종료 후 1년 시점에 별도 성과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참가기업 가운데 한 기업은 일본 바이어 대상 샘플 오더를 확보했고, 또 다른 기업은 일본 대리점 추가 발주로 대일 수출액이 2만9000달러에서 13만5000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 ‘디스커버 코리아 어워즈’를 수상한 부산기업들의 후속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밀폐용기 업체 에스락은 일본 총판 계약 후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도장 업체 착한세상은 일본 바이어들과 견적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일본 시장에 대해 “가격 민감도는 높아졌지만 품질과 신뢰성 소비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엔저와 물가 상승 속에서도 디자인·안전성·사용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일본 소비재 시장은 가격 민감도는 높아졌지만, 품질과 신뢰성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 소비자는 물가 상승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실속형 소비를 중시하면서도, 디자인·품질·안전성·사용 편의성 등 제품의 종합적인 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일본은 지리적 인접성과 한류 확산 등으로 지역 기업의 수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부산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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