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 적자와 투자손익 부진에도 장기보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순이익을 늘렸다.
현대해상은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실적 개선은 장기보험이 이끌었다. 1분기 장기보험 손익은 26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5% 늘었다. 예상보험금 대비 실제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된 영향이다.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도 수익성 방어에 보탬이 됐다.
일반보험 손익도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고액사고 등 특이 요인이 없었던 데다 전체 손해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결과다.
투자손익도 크게 줄었다. 1분기 투자손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3%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및 대체투자 평가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다만 회사 측은 2분기 이후 금리가 안정될 경우 평가손실이 일부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1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고CSM 상품군 중심으로 손익 우량 상품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207.2%로 전년 말 대비 17.0%포인트 상승했다. 듀레이션 매칭 관리를 통해 시장금리 변동성을 줄인 데다, 예실차 개선에 따른 요구자본 감소가 지급여력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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