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군대식 통제?"… 주왕산 초등생 사고 후폭풍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초등학생 A군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이후 학교 현장에서 등산 동아리 활동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신 K-사고대응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공개된 게시글 작성자 A씨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동생이 오늘 말하기를 주왕산 초등학생 사고 이후 학교 소속 등산 동아리 활동이 안전 인식 점검 명목으로 당분간 무기한 중지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부원들과 제주도 원정을 가 한라산 등반을 계획했는데 비용 지원도 취소됐다”며 “산에 개인적으로 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으니 외부에 티 나지 않게 하라고 했다”고 적었다.

또 “한라산 백록담 등반은 올해 초부터 준비하고 기대했던 일정이었다”며 “개별적으로 경비를 모아 가기로 했지만 학교 측 대응이 과도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작성자는 “학교 측이 민원을 우려해 선제 조치에 나선 건지는 모르겠지만 군대식 대처는 여전하다”며 “어떤 활동이든 사고를 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한데, 무조건 통제하려다 보면 다른 부작용이 생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글이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학생 안전 생각하면 이해는 간다”, “사고 한 번 터지면 학교나 교사 책임론이 너무 커지니 위축될 수밖에 없다”, “요즘은 체험활동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사고 났다고 모든 활동을 막는 건 과잉 대응 같다”, “결국 학생들 경험할 기회만 사라진다”, “책임 회피 문화 때문에 점점 활동이 사라지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앞서 A군은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은 뒤 혼자 산행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으며, 수색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학생 안전 관리와 체험·야외활동 운영 방식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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