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은 총재 "금리 한동안 동결해야"…워시 취임 앞두고 인하 기대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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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사진=보스턴 연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한동안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을 앞두고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는 오히려 동결론이 힘을 받고 있다. 일부 당국자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콜린스 총재는 이날 보스턴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5년 넘게 이어지면서 또 다른 공급 충격을 일시적 요인으로 넘겨볼 인내심이 줄었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중동 전쟁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해결되더라도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는 거의 없거나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다소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한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의 발언은 워시 취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시장 분위기와 결이 다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제롬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만큼, 워시 체제가 본격화하면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 내부의 판단은 다르다. 고물가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까지 이어질 경우, 조기 인하보다 동결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내부 이견은 확인됐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3명은 다음 정책 방향이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에 반대했다. 콜린스 총재도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반대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가장 가능성 높은 전망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일부 정책 긴축이 필요한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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