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1분기 32만명…문체부, 34억 투입해 기항지 활성화 박차

  • 1분기 방한 크루즈 관광객,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

  • 문체부, 기항지 관광 매력도 높이기 위해 재정 지원 본격화

중국의 한일령限日令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 인천항 입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 연수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중국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호7만7천t급 승객 중국인 관광객 2천여명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한일령'(限日令)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 인천항 입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 연수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중국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호'(7만7천t급) 승객 중국인 관광객 2천여명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방한 크루즈 관광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크루즈 관광객의 기항지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를 유도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13일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크루즈 관광객은 약 32만 명으로 전년 동기(29만 명) 대비 11.4% 증가했다. 크루즈 기항 횟수도 168항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올해 전체 크루즈 입항은 총 960항차로 전년(588항차) 대비 63.2% 증가할 전망이다.

문체부는 기항지의 관광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재정 지원을 본격화한다. 올해 34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부산, 인천, 여수, 속초, 서산, 포항 등 6대 기항지를 지원한다. 문화 공연 환영 행사, 터미널 내 지역 특산물 반짝 매장 운영, 포토존 설치, 관광 순환버스 운행 등을 통해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장 지원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승객과 승무원 6700여 명을 태운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부산항에 입항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선원 대상 'K-뷰티' 순환버스를 운영해 이들이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에서 미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13일에는 여수항 기항을 기념해 외국인 승객 25명이 참여하는 화엄사 사찰 음식 체험 및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도 속도를 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부처 간 벽을 허문 전방위적 지원책을 내놨다. 

해양수산부는 고질적인 승하선 과정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크루즈 '신속 심사 제도'를 도입한다. 대형 선박은 선상 심사를 확대해 승하선 시간을 단축한다. 아울러 항만 터미널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부산항부터 시범 도입했다. '1박 2일 기항(오버나이트)' 관광객이 시간 제약 없이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장기적으로는 부산 북항 크루즈 터미널 신축도 검토해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크루즈 관광을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육성해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온기가 기항지 지역사회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관광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승하선 편의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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