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은 카타르 전력청(Kahramaa) 전기차 충전기 실증 사업(PoC)을 통해 이러한 중동 특수 환경 검증에 직접 나선다. 앞서 카타르 전력청 공공 부문 전기차(EV) 충전기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중동 공공시장 진입의 첫발을 뗐다면, 이번에는 실제 현지 운용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검증받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실증에는 국내 충전기 제조사 채비(CHAEVI)의 3세대 180kW 급속충전기가 투입된다. 솔루엠의 30kW 파워모듈이 충전기 내 전력 변환 핵심부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다. 제품은 생산과 항공 운송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초 카타르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환경 적응성이다. 카타르 여름철은 최고 기온이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데다 미세 모래 입자가 장비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국내나 유럽 환경에서 검증된 성능이 중동 현지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사업 네트워크 구축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솔루엠은 카타르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VIM오토모티브와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VIM오토모티브는 카타르 왕족이 설립·운영하는 기업으로, 카타르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지 유력 파트너사다.
업계에서는 중동 EV 충전 시장이 단순 가격 경쟁보다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이 중요한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중동 지역은 고온 환경과 전력 인프라 특수성으로 인해 글로벌 충전 기업들도 현지 실증을 거쳐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창섭 솔루엠 중아총괄은 "카타르 전력청 실증은 중동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직접 확인하고, 당사 제품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과정"이라며 "중동이라는 특수 환경에서의 운용 데이터를 제품 고도화에 반영해 글로벌 EV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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