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HD현대중공업 압수수색...울산 잠수함 화재사고 책임 규명 나서

잠수함 화재 난 울산 HD현대중공업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9일 잠수함 화재 난 울산 HD현대중공업 모습 [사진=연합뉴스]
노동 당국이 최근 울산 동구 소재 선박 건조 사업장 내 잠수함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6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군 잠수함 화재로 60대 작업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약 60명이 투입됐으며, 관계자 PC와 관련 자료를 확보해 화재 예방 및 대피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오후 1시58분께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창정비 중이던 214급(1800t급)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불이 났다. 당시 작업 중이던 인원 대부분은 대피했지만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근로자 A씨는 내부에 고립됐다.

소방 당국은 진화 이후 내부 수색을 벌여 오후 4시38분께 잠수함 내부 통로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다만 구조 공간이 매우 협소한 데다 진압 과정에서 유입된 물이 전기설비와 접촉하며 폭발이 반복돼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당국은 잠수함 내부를 건조시키고 고용량 배터리 해체 작업 등을 진행한 끝에 사고 발생 약 33시간 만에 A씨 시신을 수습했다.

노동부 울산지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안전조치 의무 이행 여부와 책임 소재를 조사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도 함께 들여다볼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로 유사 사고가 반복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과 구속수사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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