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그동안 갈등의 골이 깊었던 미국 정치권과 전 세계 주요 정상들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폭력을 규탄하고 나섰다.
총격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공화)은 "우리는 상황을 신속하게 통제하기 위해 움직여 준 법 집행기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언제나 그렇듯 감사한다"며 "오늘 밤 우리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또한 "폭력은 우리 나라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역시 소셜미디어(SNS) 엑스를 통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으로부터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처해 준 법 집행기관의 행동에 감사드린다"며 "미국 내 폭력과 혼란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각종 설전을 주고받았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백악관 기자 만찬에 참석한 모두가 무사해서 안심이다"라며 "폭력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26일 SNS 엑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며 "정치적 폭력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극단주의에 단호히 반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SNS에 "끔찍한 총격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다행"이라며 "폭력은 세상 그 어디에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적었다.
한편 외신들은 대선 유세 당시부터 시작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연이은 암살 시도에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관저 방화 사건을 포함해 미국을 잠식해 온 정치 폭력의 가장 최근 사례"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펜실베이니아 유세 당시에는 총탄이 귀를 스치기도 하는 등 과거에도 암살 시도의 대상이 된 바 있다"고 전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선 유세 당시인 2016년에 암살 시도가 있었던 것부터 조명하며 "현대의 어떠한 대통령도 이 같은 위협에 직면한 적은 없다"고 평했다.
나아가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연이은 암살 시도와 관련해 경호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NYT는 "호텔 입구에 금속 탐지기가 없었고 경호 반경은 무대 쪽으로 보다 가깝게 설치됐다"며 경호 측면의 대책 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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