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 상대 여러 차례 신체 접촉…'추행 혐의' 음대 교수 잇달아 기소

  • 술자리 후 이동 과정서 유사 방식 반복…입맞춤 정황도

  • 재판 중 추가 사건…학교 "피해자 분리 위해 직위 해제"

위 이미지는 챗GPT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로 제작한 가상 이미지입니다
[위 이미지는 챗GPT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로 제작한 가상 이미지입니다.]

수도권 한 대학교의 음대 교수가 제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추가 사건이 드러나 또다시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성폭력처벌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지난해 말 A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A 교수가 사건 당시 학과장을 맡아 학생들의 실기 지도와 학사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 공소장을 보면 A 교수는 그해 2월 제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는 과정 등에서 여학생들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 행위는 포옹이나 손을 잡는 수준을 넘어 입맞춤으로 이어진 정황도 나타났다.

검찰이 기소한 사건은 같은 달 3차례에 걸쳐 발생했으며, 술자리 이후 이동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이어지는 유사한 방식이 반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사건에서는 같은 날 접촉이 여러 차례 행해진 정황이 확인되는 등 단발성 행위가 아닌 반복적 양상이 공소장에 담겼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교수와 제자라는 관계에서 비롯된 위력으로 인해 거부가 쉽지 않았다는 취지의 피해자 진술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A 교수는 2024년 12월 다른 여학생을 상대로 추행한 사건으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학교 측은 A 교수 재판에 관한 입장에 대해 "소속 교원이 수사를 받으면 관련 사실을 통보받는 구조라 사건에 관한 사안은 인지하고 있다"며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1심판결이 나오지 않은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교수는 학과장 등 별도 보직은 맡고 있지 않은 전임 교수"라며 "기소 이후 피해 학생과의 분리 조치를 위해 직위 해제됐고, 수업 및 학교 출근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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