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엡스타인 논란 덮으려 이란 공격"

  • "강해 보이려 군사력 사용"…트럼프 '마피아 보스'에 빗대 비판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38회 미시간 민주당 여성위원회 ‘레거시 런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38회 미시간 민주당 여성위원회 ‘레거시 런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 공격을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논란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시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전 부통령은 이날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미시간주 민주당 여성위원회 '레거시 런천' 행사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엡스타인 파일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나약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전쟁에 들어갔다"며 "그를 그 전쟁으로 끌어들인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군사 행동이 휘발유 가격 상승 등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자신이 강한 것처럼 보이기 위한 시도"이자 "미군을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보스처럼 행동하는 인물"에 비유하며 세계 지도자들과의 가상 대화를 '갱스터식 목소리'로 흉내 내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다른 민주당 인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보건의료와 보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를 폭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새로운 '뉴딜 정책' 필요성을 주장했다. 미시간주 법무장관 데이나 네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과 헌법을 위반할 때마다 소송을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했던 해리스 전 부통령은 최근 공개 행보를 늘리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뉴욕에서 열린 민주당 성향 단체 전국행동네트워크(NAN) 행사에서는 2028년 대선에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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