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출범 4년 만에 존폐 위기…사우디 국부펀드 지원 중단설

  • PIF, 4년간 약 50억 달러 투입 추산

  • 파이낸셜타임스 "국제 정세 변화로 공격적 투자 기자 바뀌고 있다"

LIV 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출범 4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LIV 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출범 4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LIV 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출범 4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주요 매체는 16일(한국시간) "LIV 골프가 멕시코 대회를 하루 앞두고 미국 뉴욕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면서 "PIF의 재정 지원과 관련한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PIF 지원이 중단되면 LIV 골프는 중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PIF는 당초 정치·사회·문화적 영향력 확대를 목적으로 스포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 등 국제 정세 변화로 기조가 바뀌고 있다"며 "막대한 자금을 이미 투입한 만큼 LIV 골프를 유지하려 했으나 손실이 지속될 경우 무기한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PIF는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 지난 4년간 약 50억 달러(7조3800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미 막대한 자금을 LIV 골프에 투입 PIF 입장에서 손실이 지속된다면 무기한 지원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LIV 골프는 3라운드 54홀, 컷 탈락 없는 운영 방식, 샷건 동시 출발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차별화된 규정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관중 수와 시청률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4라운드 72홀 경기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일부 스타 선수들이 LIV 골프를 떠나면서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IV 골프 존폐 위기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PIF의 자금 지원은 예정대로 유지되며 올 시즌 남은 9개 대회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LIV 골프는 올해 국내에서도 펼쳐진다. 다음 달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8번째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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