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기대감 폭발에 코스피 신용공여 역대 최고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시장의 신용공여액은 사상 최대치를 연이어 갈아치우는 중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신용공여잔고는 23조96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날(14일) 23조406억원에서 500억원가량 늘었다. 코스닥을 포함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 또한 33조3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신용거래 확대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실제 최근 들어 주요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월 31일 2236만4407주에서 이달 15일 2304만5321주로 3.04% 증가했으며 잔고 금액도 3조1963억원에서 3조4058억원으로 약 6.55% 늘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가 299만1108주에서 303만4519주로 1.45% 증가했고, 금액 기준으로도 2조1726억원에서 2조2479억원으로 약 3.47%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57조원 규모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지수 관련 대형 우량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며 “2026년 코스피 목표 지수 7000이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용공여 증가에 일부 증권사들이 한동안 중단했던 신용공여 거래를 재개했다. 하지만 신용공여잔고가 다시 빠르게 늘면서 다시 제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은 전날 신용거래 매수 재개를 공지했지만 곧바로 다시 매수 중단을 공지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상승 기대에 기반한 레버리지 확대가 이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현실화되지 않거나 외부 변수로 증시가 흔들릴 경우 신용거래 청산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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