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종전에 근접했다고 거듭 밝히며 빠른 시일 내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중 종전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30초 정도 분량의 폭스비즈니스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이란과의 2주 휴전 기간 중 적대 행위가 줄었다며 조만간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그것(전쟁)이 종식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 나는 종식에 매우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이번주 중 2차 종전 협상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이번 주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전날 AP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16일에 2차 협상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주말에 양국이 2차 협상을 가질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ABC의 조너선 칼 정치부 수석 기자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사실을 알리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는 그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놀라운 이틀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나는 정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만약 내가 지금 (협상에서) 당장 손을 뗀다면, 그들(이란)이 나라를 재건하는 데만 20년은 걸릴 것"이라며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것"이라며 "내 생각에 그들(이란)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협상 및 합의에 방점을 두었다.
지난 주말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대표단과 1차 종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주요 안건과 관련해 이견을 보인 가운데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중동 정세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2주 간의 휴전 시한 만료일인 21일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의 접촉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협상 및 타결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이다.
다만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이어가면서 무력 사용 옵션도 포기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하며 강경책으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나는 (강경책으로) 선회해야만 했다"며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그들이 핵무기를 가졌다면, 당신은 그곳의 모든 사람을 '상전(Sir)'으로 모셔야 했을 텐데, 당신도 그런 상황은 원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비즈니스 인터뷰는 14일 진행된 가운데 전체 영상은 15일 오전 6시(한국시간 15일 오후 7시) 폭스비즈니스 코너 'Mornings with Maria(마리아와 함께하는 아침)'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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