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기업들이 단기사채(STB)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3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단기사채 발행 금액이 총 38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5조4000억원) 대비 50.0% 증가한 수준이며 직전 분기(349조9000억원)보다도 9.5% 늘어난 규모다.
단기사채는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이 전자적으로 처리된다. 기업어음(CP)과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으며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기존 '전자단기사채'에서 단기사채로 명칭이 변경됐다.
유형별로는 금융기관과 일반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가 29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 증가했다.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86조원 발행돼 18.0% 늘었다.
신용등급별로는 가장 높은 A1등급의 발행금액이 363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94.8%를 차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92일)물 이하 발행금액이 382조원으로 전체 99.7%를 차지했고, 93∼365일물 발행금액은 1조2000억원으로 0.3%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07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동화회사(86조1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50조4000억원), 일반·공기업(38조9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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