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헝가리 총선은 트럼프 진영에는 외교적 타격으로 읽힌다.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고도 패배했다. 승리한 머저르 페테르 티서당 대표는 기존 집권 세력과 결별한 뒤 신당을 앞세워 정권 교체를 이끌며 부상했다.
실제 선거 결과는 오르반 체제의 피로감을 드러냈다. 친유럽 성향의 중도우파 티서당은 이번 총선에서 199석 중 138석을 확보해 개헌선인 3분의 2 의석을 차지했다. 오르반 총리는 패배를 인정했고, 머저르 대표는 헝가리를 다시 유럽의 주류로 돌려놓겠다며 법치 회복과 반부패 개혁을 약속했다.
미국 민주당은 이를 트럼프 동맹 정치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강경 보수 정치가 장기 집권 피로, 경제 불만, 부패 논란과 맞물릴 경우 민심 이반을 막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패배 요인으론 경제 침체와 민생 불만, 부패 논란, 유럽연합(EU)과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거론된다. 선거 이후 헝가리 포린트화가 유로 대비 3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한 등 금융시장은 정권 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머저르의 승리를 기존 정치 질서를 흔든 비주류 정치인의 부상으로 규정했다. 미국처럼 양당 체제가 굳은 나라에서는 신당 창당보다 기존 정당 내부 권력 재편이 더 현실적인 경로일 수 있다며, 캐나다의 마크 카니와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 등을 비교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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