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르무즈 항행 차질 책임 美·이스라엘로…"군사행동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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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차질의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직접 돌리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이 사태의 근원이라고 규정했고,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단과 휴전을 촉구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막힌 근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불법적인 군사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적 수단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충돌 격화는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당사국들이 즉각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평화 협상 절차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자국 선박 3척이 관련국 조율을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동시에 해협의 안전과 원활한 통행 회복도 계속 강조해왔다. 해협 봉쇄 장기화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사태의 책임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강경 메시지와 맞물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산 원유 의존국들을 향해 미국산 석유를 구매하거나 해협에서 스스로 자원을 확보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향후 2~3주간 이란에 대한 강한 추가 타격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군사 압박이 아니라 휴전과 종전이 국제 항로 안전을 확보하는 출발점”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국제 공조 움직임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모습이 이어졌다. 영국이 주도하는 다자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은 별도 참여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각국과 소통·협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협과 인근 수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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