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 韓서 100% 초고속 성장… LGU+·티맵 등 '실전 AI' 혁신 이끈다

  • 3년간 AI 인재 1만 명 양성 선언

강형준
강형준 데이터브릭스 코리아 대표 겸 지사장이 1일 열린 'AI Days Seoul'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데이터브릭스]

미국 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기업들의 AI 도입이 단순 검토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데이터브릭스의 통합 플랫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데이터브릭스는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I 데이즈 서울’을 개최하고 지난 회계연도 성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환산 매출 54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를 돌파하며 65%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시장은 이를 상회하는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금융, 통신, 제조, 커머스 등 전 산업군에 걸친 공격적인 고객 확보 덕분이다. 현재 삼성생명, NH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금융권은 물론 LG유플러스, LG이노텍, 카카오스타일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데이터브릭스를 통해 데이터 및 AI 역량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강형준 데이터브릭스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현재 기업들이 대규모 AI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이례적인 성장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데이터브릭스를 도입해 구체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자체 개발한 한국어 임베딩 모델을 운영하며 'AI 전환(AX)'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정호 LG유플러스 상무는 “효율적인 멀티모델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통합 멤버십 포털의 AI 검색 서비스가 고객 문의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수백만 이용자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인프라에 데이터브릭스의 유연성을 더했다. 특히 자연어 대화형 AI 에이전트인 ‘지니’를 도입해 데이터 비전문 인력도 한국어로 직접 데이터를 탐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며 조직 전체의 데이터 문해력을 높였다.

놀유니버스의 김영진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단순한 기술 선택을 넘어 통합·자율·민첩성이라는 데이터 철학에 부합하는 전략적 결정이었다"며 플랫폼 도입 이후 데이터 처리 속도 개선과 비용 절감, 전사적 의사결정 역량 강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한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 투자 계획도 공식화했다. 향후 3년간 학습 워크숍과 산업 기관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 인력 1만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술 공급을 넘어 한국 기업들이 자생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AI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 서버리스 포스트그레스 데이터베이스 ‘레이크베이스(Lakebase)’ 등 최신 혁신 기술을 국내에 선보이며 기업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AI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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