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현 통화정책, 이란 전쟁 상황 지켜보기 좋은 위치"

  • "사모대출 시장 '면밀히 점검'"

  • '친트럼프' 마이런 이사는 재차 금리 인하 요구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이란 전쟁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하버드대 초청 강의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다리며 지켜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기대는 단기 시계를 넘어 비교적 잘 고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의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전쟁의 경제적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당장 정책 대응을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파월 의장은 유가 상승과 같은 공급 충격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통화 긴축의 효과가 나타날 시점에는 유가 충격이 아마도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경제에 부담을 주게 된다"며 "그래서 공급 충격은 어떤 종류이든 그냥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밝힌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최근 부실 위험 우려가 제기된 사모대출 시장과 관련해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해당 분야에서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시스템과의 연결고리나 전염 가능 경로를 점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해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 우려하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런 징후가 없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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