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경제계도 정부의 에너지 사용 절감 요청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최근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및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행하는 한편, 회원사들에게도 에너지 효율 제고 노력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 26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한 6가지 실천' 캠페인을 시행한다. 차량 운행 수요를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외부 기관과의 대면 회의는 최소화하고 화상회의 활용을 확대한다.
사무실 내 자원·에너지 절약 노력도 함께 추진한다. 점심시간 사무실 일괄 소등을 비롯해 빈 회의실 소등, 미사용 PC·모니터·프린터 전원 차단, 일회용품 줄이기 등 임직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절약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FKI타워의 자동 소등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등 건물 전체의 전력 사용량도 줄인다. 또 FKI타워 입주사를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경협은 회원사들에 보낸 협조 공문을 통해 제조시설, 사무실, 건물, 교통 등 각 부문에서 실천 가능한 범위 내 에너지 사용을 점검하고, 관련 매뉴얼을 마련하거나 보완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나가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안내했다.
석유·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기업들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이 에너지 수급 안정은 물론, 비용 부담 완화와 효율적 사업장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가동하지 않거나 대기상태인 설비의 전원 관리 강화 및 공회전 최소화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의 전원 차단 △불필요한 조명 사용 자제 △엘리베이터 탄력 운행 등 건물 운영 효율화 △대중교통 이용 확대 및 자율적인 차량 함께 타기 등이다.
권혁민 한경협 성장전략실장은 "이번 캠페인이 일시적인 대응을 넘어 경제계 전반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실천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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