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D-DAY] 26만 인파·100조 경제효과…서울의 심장, 'BTS'로 '바운스'

 
BTS 광화문 공연 예상 현장 이미지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BTS 광화문 공연 예상 현장 이미지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군 복무로 흩어졌던 일곱 명의 청년이 3년 9개월의 긴 침묵을 깨고, 다시 하나로 뭉쳐 광화문 광장에 선다.

3년 9개월의 긴 쉼표를 거둔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8시, 서울의 심장 광화문광장에서 보랏빛 함성과 함께 완전체로 귀환한다.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이후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함께 서는 첫 무대다. 쉼표를 거둔 그들의 첫걸음은 국가적 자긍심이자 회복력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3년 9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마주하는 완전체 무대는 전 세계 아미(ARMY)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으로 기대된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막을 올리는 이번 컴백 무대는 단순한 신곡 발표를 넘어선 전 지구적 축제다. 경찰 추산 26만 명의 인파가 현장을 메우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생중계되며 지구촌을 하나로 묶을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주요 도시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중계가 예정되어 있어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조선의 심장부서 걷는 '왕의 길'…역사가 된 오프닝

이번 공연의 백미는 무대 위가 아닌 '길' 위에 있다. 멤버들은 경복궁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 광화문 문루를 거쳐 최근 복원된 '월대'를 지나 메인 무대로 향한다. 조선 시대 임금만이 누비던 '왕의 길'을 재현하는 셈이다. 멤버들은 전통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스러운 무대 의상을 입고 격조 있는 행진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전통과 현대의 완벽한 조화가 예상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전찻길에 묻혔다 100여 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월대는 공연을 완성하는 핵심 공간이다. 풍파를 견디고 제자리를 찾은 월대와 공백을 깨고 귀환한 BTS의 만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 장면이다.

긴 세월 땅속에 묻혔던 월대가 다시 세상에 나와 BTS를 맞이하는 것은, 깊은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에 선 그들의 행보와 오버랩되며 극적인 감동을 안긴다.

국가유산청은 이 연출을 위해 토요일 휴궁이라는 유례없는 결정을 내리며 힘을 보탰다. 일각에서는 전통 건축물과 글로벌 팝스타의 만남이 월대 복원의 의미를 가장 극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도 나온다. 

◆ 광화문~시청역 1km '거대 공연장'…26만 인파 운집

무대는 광화문광장 북쪽 끝에 마련됐으며,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관람 구역은 세종대왕·이순신 동상을 지나 시청역 인근까지 약 1km에 달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너머로 시청역까지 이어지는 광장 전체가 보랏빛 조명과 함성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광화문광장 개장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행사다. 

안전을 위해 지정 좌석은 당초 1만5000석에서 7000석을 추가해 총 2만2000석으로 늘렸으나, 경찰은 현장에 모일 인파가 최대 26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광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배치해 구역 밖에서도 생생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대형 스크린 외에도 고성능 스피커를 광장 곳곳에 추가 설치해 소외되는 구역 없이 축제의 현장을 공유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광장 컴백쇼 트레일러[사진=넷플릭스]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광장 컴백쇼 트레일러[사진=넷플릭스]

◆ '무정차 통과' 주의보…1만4700명 안전 철통 보안

현장을 찾는 팬들은 교통 통제 상황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5호선 광화문역(오후 2~10시) △1·2호선 시청역(오후 3~10시)에 이어 △3호선 경복궁역도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무정차 통과가 확정됐다. 인근 종각역과 안국역 역시 혼잡도에 따라 유동적인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

현장에는 경찰 6500명을 포함해 서울시와 하이브 측 인력 등 총 1만4700명의 대규모 대응팀이 투입된다. 이는 평소 서울 시내 대규모 집회나 축제에 동원되는 인력의 수배에 달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

특히 압사 사고 예방을 위해 구역별 밀집도를 철저히 관리하고, 응급 의료팀과 구조팀을 촘촘히 배치했다. 인근 빌딩 31곳에 대한 옥상 및 상층부 출입도 엄격히 제한된다.

이는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고강도 보안 조치로, 공연 관람을 목적으로 인근 고층 빌딩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3월 하순의 쌀쌀한 밤공기에 대비해 장시간 야외 대기가 필요한 만큼 얇은 겉옷과 함께 목도리와 장갑 등 보온 용품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안전한 관람의 열쇠다. 소지품을 최소화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방탄소년단BT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2022 BTS 달마중DALMAJUNG 메인 트레일러의 한 장면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방탄소년단(BT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2022 BTS 달마중(DALMAJUNG)' 메인 트레일러의 한 장면.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 월드투어 대장정의 서막…경제 효과 100조원

오늘 무대는 34개 도시, 79회에 걸친 월드투어 'ARIRANG'의 전초전이다. 증권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번 투어의 직접 매출을 2조9000억원, 전체 경제 유발 효과는 무려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실시간 중계된다. 주말 저녁 황금시간대인 만큼 배달 수요 폭주가 예상돼, '집관족'이라면 최소 2시간 전 주문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연계 행사 'BTS THE CITY SEOUL'은 오늘부터 4월 12일까지 이어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