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중동 분쟁 여파로 3% 급락…5만7000선 붕괴

  • 하루 낙폭 올해 들어 최대…"이란 지도부 붕괴로 시장 변동성 지속될 가능성 커져"

3일 일본 도쿄에서 사람들이 닛케이 평균주가를 표시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3일 일본 도쿄에서 사람들이 닛케이 평균주가를 표시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78.19포인트(3.06%) 내린 5만6279.05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만6091까지 밀리며 5만6000선도 위협했다. 하루 낙폭은 올해 들어 최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다양한 업종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이글인베스트먼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다나 아피오는 "단기간 내 상황이 정상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란 지도부의 공백으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나고미캐피탈의 무라마쓰 가즈유키 운용본부 부장도 "지난해 6월 미·이란 교전도 수습까지 12일이 걸렸다"며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사태가 막 시작된 지금 당장 주식을 늘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강세를 보였던 해운주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가와사키기선은 2일 한때 5.84% 상승했지만 3일에는 4% 가까이 하락했다.

석유 개발업체 INPEX도 2일 유가 급등 기대에 장중 10.78%까지 올랐으나 이날 2.87% 하락했다.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일본으로의 원유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이데미쓰코산과 코스모에너지홀딩스 역시 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약 0.15엔가량 오른 157.5엔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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