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에서조차 민주당과 동률이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말할 것도 없다. 이는 단순한 여론의 파동이 아니라 정체성의 위기 신호에 가깝다.
원인은 복합적이겠지만 당내 분란과 리더십 혼선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절윤' 문제를 둘러싼 갈등, 전략 부재, 메시지의 혼선이 겹쳤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부정 평가는 62%에 달한다. 자당 지지층에서도 3명 중 1명이 부정적이다. 리더십이 구심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추세다. 보수 정당이 전국 정당으로서의 외연을 잃고, 핵심 지지층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17%는 숫자다. 그러나 그 안에는 경고가 담겨 있다. 보수가 스스로를 재정립하지 못한다면 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구조적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정치는 지지율이 아니라 신뢰로 복원된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원칙을 세워야 한다. 상식을 회복해야 한다. 그것이 숫자를 넘어서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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