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인적·물적 이동이 급증하는 시기와 맞물리며 방역 긴장도가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ASF는 12일 김천 소재 양돈농장에서 확인됐다. 고병원성 AI는 6일과 12일 봉화 산란계 농장, 10일 성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각각 발생했다.
도는 즉각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가동하고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이동 제한, 긴급 소독, 역학조사 등 초동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발생지 반경 내 방역대 설정과 거점소독시설 운영도 강화했다.
도는 설 연휴(2.14~18) 기간 도와 시군에 가축전염병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유관 기관과의 상황 공유 체계를 상시 가동해 의심 신고 즉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축산 농가에는 경미한 임상증상이라도 발견 즉시 신고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ASF의 주요 증상은 폐사, 고열, 식욕 부진, 유산 등이며 고병원성 AI는 폐사 증가, 사료 섭취 저하, 침울·졸음, 호흡기 이상, 녹색 설사 등이 대표적이다.
도는 신고 지연이나 은폐가 확인될 경우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농축산유통국 사무관으로 구성된 21개 시군 전담관을 긴급 편성, 시군 상황실과 축산 농가, 거점소독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설 연휴 전후 방역 취약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또 13일과 19~20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산 농장, 사료 공장, 도축장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농가에는 사람·차량 출입 통제, 출입 차량 소독, 전용 의복·장화·장갑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으며, 귀성객의 축산 농가 방문 자제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와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이나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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