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투자 300조 시대"…구미에 반도체 팹 유치 공식 제안

  • 이철우 도지사, 11일 기자회견 통해 반도체 산업계에 구미 팹(Fab) 투자 공식 요청

  • 신소재·수소 메카 포항, 베어링클러스터 영주는 차세대 소재·부품 투자전략 거점으로 육성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가 반도체 클러스터 최적지라며 반도체 산업계의 전략적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가 반도체 클러스터 최적지라며 반도체 산업계의 전략적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경북도가 정부와 재계가 추진 중인 ‘향후 5년 간 300조원 규모 지방 투자’ 흐름에 맞춰 구미를 차세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공식 제안했다.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클러스터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전력·용수·부지 여건을 갖춘 구미가 적지라는 주장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반도체 초격차를 완성할 팹(Fab)의 최적지는 준비된 경북 구미”라며 반도체 산업계의 전략적 투자를 요청했다.
 
이번 제안은 지난 2월 4일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발표된 ‘5년 간 300조원 규모 지방 투자 계획’에 대한 후속 대응 성격이다.
 
경북도는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구상과 연계해 구미를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에 따르면 구미는 대규모 반도체 팹 구축에 필요한 전력·용수·산업용지를 갖추고 있다. 경북의 전력 자립도는 228%로 전국 1위 수준이며, 연간 약 5만6000GWh의 여유 전력을 확보하고 있어 추가 팹 가동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한 공업용수와 폐수처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대구경북 신공항 예정지와 10km 이내에 약 200만 평 규모의 산업용지가 위치해 물류 접근성도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구미는 이미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과 방위산업체가 집적된 산업 기반을 형성하고 있어, 신규 투자 시 공급망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도는 밝혔다.
 
경북도는 구미 외에도 포항과 영주 국가산업단지를 차세대 소재·부품 투자 거점으로 제안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608만㎡(약 184만평) 규모로, 이차전지·수소연료전지·첨단 신소재·AI 산업 중심지로 조성 중이다. 현재 투자 가용 면적은 162만9000㎡(약 49만3000평)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117만9000㎡(약 36만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 가운데 70만1000㎡(약 21만평)가 분양 대상이다. 베어링 및 경량소재 중심의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역특화형 비자 지원 등 인적 인프라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전력·용수·인허가·인력 양성 등 기업 투자 전 과정을 행정적으로 지원해 ‘투자 집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반도체 초격차 확보와 국가 균형발전은 동시에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기업의 투자 결단이 이뤄진다면 지방 투자 300조 시대의 성공 모델을 경북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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