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진료비 50조 시대…설 앞두고 '효도 보험' 수요 증가

  • AXA손보·삼성생명·하나생명 등 효도보험 인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 명절을 앞두고 부모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이른바 ‘효도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층 의료비 부담이 빠르게 늘면서 자녀가 부모를 위해 보험을 준비하거나 기존 보장을 점검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보험 상품이 확대되면서 부모 세대를 위한 건강보험 가입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병력이 있거나 고령일 경우 보험 가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 상품이 늘어나면서 선택 폭이 넓어졌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는 50조원을 넘어 전체 진료비의 45%를 차지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0만원 수준으로 전체 평균의 두 배를 웃돌며 의료비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수요에 맞춰 고령층을 위한 간편보험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AXA손해보험의 ‘AXA간편종합보험(갱신형)’은 간편심사를 통해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암과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주요 질환을 보장한다. 입원비와 수술비는 물론 간병 관련 특약까지 포함해 치료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생명보험사들도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 간편 생애 보장보험’은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 시 보험료 납입 면제 기능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고령층을 겨냥한 금융사기 피해 보장 특약도 포함하는 추세다. 한화생명의 ‘시그니처 H 통합건강보험’은 유병자 고지 유형을 세분화해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모 세대의 의료비 부담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은 가족이 모이는 시기인 만큼 부모의 건강 상태와 보험 보장 수준을 점검하려는 상담도 증가하는 시기로 꼽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