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헬스케어, AI·의료진 협력하는 '차세대 건강검진' 선봬

  • 검진 항목 추천부터 필요 시 진료 예약까지 관리 체계 구축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본사 사진KB손해보험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본사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건강관리 자회사 KB헬스케어를 통해 건강검진 항목 추천부터 진료 예약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건강검진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전문의료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건강검진이 단발성 복지에서 연속적 건강경영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헬스케어를 통해 1만5000건 이상의 건강검진 관련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검진 항목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가 고객의 과거 검진 이력, 가족력, 평소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해 21개 핵심 항목 중 현재 필요한 검사를 우선순위와 함께 제안하는 게 특징이다. 분석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추천 정밀도가 향상돼 질환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부위에 대한 검사를 우선적으로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불필요한 검사도 줄일 수 있다.

검진 결과를 분석할 때는 AI와 전문가의 협업이 이뤄진다. 검진 데이터를 AI가 종합적인 맥락에서 분석하고, 전문 의료진이 최종 검토하는 교차 검증을 진행한다. AI의 신속한 데이터 처리 능력에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더해 기술적 효율성과 의료적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건강검진 이후 수검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도 개선됐다. KB헬스케어는 검진 결과 수검자에게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협력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메디컬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2주 이내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아울러 필요 시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검진 △결과 해석 △진료 연계 △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기업에 대한 건강 경영 지원도 강화했다. 연 1회 제공하던 일반 검진 결과 소견서를 반기 단위로 세분화해 제공하고, 기업별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소견서 양식’도 지원한다. 기업 보건관리자는 맞춤형 양식을 활용해 별도의 데이터 가공 없이 사내 시스템이나 보고 체계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보건관리자가 임직원 건강 현황을 더욱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보건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업 건강검진은 단순 복지를 넘어 기업의 인적 자산을 지키는 핵심 경영 인프라가 돼야 한다”며 “최신 기술과 의료 현장 목소리를 정교하게 반영해 국내 기업 건강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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