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혁신 생태계 강화로 복합위기·불확실성 극복"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앞두고 약가 인하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산업 전반의 대응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연홍 회장은 29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제약바이오강국'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기술수출 확대, 첨단 모달리티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 혁신 생태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을 비롯해 연구개발(R&D) 투자 여력 위축과 고용 감소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으며, 채산성이 낮은 필수의약품의 공급 불안으로 보건안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안, 관세 및 고환율 문제까지 겹치며 제약바이오산업이 마주한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면서 "이러한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보다 냉정하고 체계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그간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국가 전략산업이자 국가경제의 미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노 회장은 "2026년은 도전과 기회가 교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라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290여개 회원사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