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재난 대응 '최우수' 이어 북극항로 전략까지

  • 해수부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 ESG·탄소중립 기반 미래 항만 경쟁력 점검

 부산항 신항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신항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재난관리 역량과 미래 해양 전략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며 항만 공공기관으로서의 대응력을 입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재난관리책임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전략 점검과 친환경 항만 로드맵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25년 재난관리책임기관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재난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해당 평가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번 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21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재난 예방, 교육·훈련, 비상 대응 체계, 자원 관리·운영 등 재난관리 전반을 종합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상위 2개 기관만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부산항만공사는 평가 대상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재난 대응의 제도 설계뿐 아니라 현장 실행력까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재난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중장기 해양 전략에도 시선을 넓히고 있다. 같은 날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는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전문가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2026년 북극항로 관련 기관 업무계획을 점검하고, 향후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초빙된 김좌관 부산가톨릭대학교 환경공학과 석좌 교수는 해양수산부 북극항로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전문가다.

김 교수는 최근 북극권 선박 통행량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확대와 해양 포유류 서식 환경 변화 등을 짚으며, 북극항로 활용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부산항의 ESG 경영 방향과 맞물려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 친환경 항만 운영 전략을 제시하며, 북극항로 대응 역시 환경 책임을 전제로 한 장기 전략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항만 운영 전반에 걸친 위험 관리와 환경 대응 역량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부산항만공사의 재난 대응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난관리 전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확립해 대응 수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부산항이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전략 수립과 실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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