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항만 인프라 경쟁력 강화 총력

  • 위생시설 전수조사부터 채용·창업 지원까지 현장 경쟁력 강화

부산항 신항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신항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2026년 상반기를 맞아 항만 위생시설 전수조사, 정규직 공개 채용, 해운항만 창업 플랫폼 운영 고도화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BPA는항만 근로자와 이용객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6년도 부산항 위생시설 실태조사’를 전면 실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 말 시작돼 10월 완료를 목표로 7개월간 진행 중이다. 조사 대상은 북항과 신항, 감천항 등 부산항 전역의 화장실과 샤워실 650여 개소다. 공중 화장실과 샤워실, 항만 근로자 전용 시설, 여객·크루즈 터미널 내 시설, 이동식·간이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포함됐다.

BPA는 장기간 사용되거나 이용 밀집도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노후화와 악취, 배수 문제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사 체계는 한국화장실협회 기준을 준용하되 부산항의 현장 여건에 맞게 설계했으며, 위생·청결과 안전, 환경, 교통약자 접근성, 시설 상태, 운영·관리 실태 등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이동식·간이 화장실은 야간 안전과 오수·오염 등 시설 특성을 반영한 별도 항목으로 조사하고 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는 체크리스트와 사진 증빙을 병행하고, 안전 관련 문제가 확인되면 즉시 개선에 나서는 방식으로 위험 요소 차단에도 힘을 쏟고 있다. BPA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별 점수와 등급을 정량화하고, 권역별·유형별 분석을 거쳐 단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BPA는 지난달 31일 조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26년 상반기 정규직 16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경력직 4명과 신입사원 12명이다.  경력직은 기술직 4급 안전 1명, 도시계획 1명과 사무직 5급 전산 1명, 연구 1명을 뽑는다. 신입은 사무직 일반 4명, 고졸 1명, 취업지원 대상자 1명, 안전 1명, 전산 1명, 기술직 안전(토목) 2명, 환경 1명, 기능직 항해 1명으로 구성됐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경력·신입 모두 오는 14일까지다.

채용은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 분야별 직무 관련 자격증과 공인 영어성적, 한국사능력검정 합격 여부 등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자만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스마트 항만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운영 중인 창업 지원 체계도 손질했다. BPA는 같은 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테크노파크와 해운항만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 ‘1876 BUSAN’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1876 BUSAN’은 BPA가 2022년부터 부산시, 한국해양진흥공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협력해 운영해 온 창업 지원 플랫폼이다. 스마트항만 핵심기술 국산화와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돼 왔다.

이번 협약은 해운항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전문기관에 맡겨 지원 체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BPA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월 업무수탁 공모를 진행했고, 부산테크노파크를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테리뉴와 함께 그간 축적한 창업기업 육성 경험과 산업 네트워크를 플랫폼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운영 방향은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맞춘 ‘셋 업’, ‘빌드 업’, ‘스케일 업’ 체계 확립에 맞춰졌다.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기업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산항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기회를 제공해 기술 현장 적용과 데이터 확보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약 직후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중장기 운영 방향과 육성 로드맵, 구체적 지원 일정도 안내됐다.

송상근 BPA 사장은 위생시설 조사와 관련해 “체계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중장기 부산항 위생시설 개선의 기초를 마련하겠다”며 “항만 근로자와 이용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부산항 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채용과 창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와 해운항만 기술창업 기업 육성을 통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