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세 번째 금리 인하에…F4 "국내외 변동성 커질 수 있어"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1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컨퍼런스콜)'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형일 기재부 1차관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간밤 미(美) 연준은 FOMC에서 3차례 연속 25bp씩 정책금리를 인하(금리상단 3.75)했다. 물가에 대한 전망은 하향 조정하고 성장 전망은 상향하면서 향후 정책금리에 대해 내년 1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보면서도,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 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의 경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으나, 일본은 조만간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고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요국간 통화정책 차별화와 금리 차이의 변화 양상에 의해 글로벌 자금 흐름 및 주가·금리·환율 등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나,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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