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지역은행과의 금융거래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지역사회 자금 유동성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 금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8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강기윤 사장과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연탄 대금 지급을 위한 신용장(L/C) 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윤 사장과 BNK경남은행 김태한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발전용 연료 조달 과정에 필요한 외환 금융거래를 지역 금융기관과 신규 개설하는 것으로, 남동발전이 지역 금융권을 핵심 파트너로 끌어올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외환 금융거래 신규 개설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확보를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남동발전은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882억원) 규모의 신용장을 BNK경남은행을 통해 개설할 계획이다.
신용장은 연료 조달 과정에서 공급업체에 지급을 보증하는 대금 결제 방식으로, 외환 거래 리스크 관리와 신속한 물류·결제 프로세스에 핵심 역할을 한다. 이번 결제 구조 전환으로 연료 조달 안정성은 물론, 지역 금융기관을 통한 외환 거래 확대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BNK경남은행으로서도 외화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지역 금융기관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경남 내 공기업의 대규모 외환·결제 업무가 본격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지역 금융권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협약 이전에도 지역 금융권과의 협력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남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BNK경남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을 체결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했다. 이보다 앞서 특정금전신탁, 선물환 등 신규 금융거래도 추진하며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한 자금유치·예치 기반을 확장해왔다.
이번 신용장 개설 협력은 지역경제의 자금유동성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발전 공기업은 연료 대금과 설비 투자비, 협력업체 지급 대금 등 대규모 자금 흐름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 만큼, 이러한 금융 거래가 지역 금융권을 통해 이뤄질 경우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까지 자금 순환의 파급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공기업 지방 이전의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며 “지역경제가 살아나려면 자금유동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은행과의 금융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동발전은 지역은행과 상생 금융을 실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남동발전은 앞으로도 연료 조달 외환, 금융 리스크 관리, 동반성장 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공기업-지역은행 간 협업 모델이 실질적 지역경제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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