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자타 공인 운용업계 최고 '베테랑'이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30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다올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에 몸담으며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특히 다올자산운용에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고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부회장까지 올랐다.
그의 첫 직장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에서 주식과 채권 운용 업무를 익혔다. UBS와 오랜 합작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새출발한 하나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면서 그는 30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운용업계 30년 베테랑인 그에게도 사실상 신설 회사나 다름없는 하나자산운용 초대 대표 자리는 부담이었다고 한다. 새출발은 늘 설레지만 동시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렵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처음 취임했을 때 정말 막중한 부담과 책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나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직후 그가 강조한 건 '환골탈태'다. 김 대표는 "새출발하는 회사인 만큼 모든 것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하나자산운용은 모든 걸 바꿨다. 첫 3개월에서 1년 동안 조직·인사·규정·시스템 전반을 혁신했다. 성과 중심 평가와 보상 체계도 도입했다. 이뿐만 아니다. 김 대표는 사무실 조명을 포함한 공간 전반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경직된 조직 문화를 소통 중심으로 바꾸는 변화도 시도했다.
그 결과 하나자산운용은 내부 구성원뿐 아니라 업계에서도 ‘완전히 달라진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과도 두드러졌다. 시장점유율 0.03%에 불과했던 ETF 비즈니스를 ‘하나1Q ETF’로 리브랜딩하고 공격적으로 확장해 2025년 11월 수탁액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하나1Q머니마켓액티브ETF는 업계 상위 4개사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순자산 1조원을 넘어 메가급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