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의 대통령상에 상지 보조 로봇 '슬리브'가 선정됐다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KIDP)가 14일 밝혔다.
KIDP는 이날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5에서 '제60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5점을 포함한 78점의 본상 수상 작품과 489점의 특선, 985점의 입선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은 슬리브는 팔의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의 일상 속 자립을 돕는 상지 보조 로봇이다. 복잡한 장비 없이 간단히 착용할 수 있으며, 옷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출품작은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데다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형 보조기기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E-um Tray : 발달 장애 학생들을 위한 유니버셜 급식판’은 발달장애 학생들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식판이다. 수요자의 사용 맥락을 적확하게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클로버’는 대장암 등의 원인으로 수술 치료 후 배변이 불가능한 환자를 돕는 인공항문 주머니로, 사용성과 위생을 개선하고 환경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한 아이디어로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점차 확대되는 공모전 참가 규모로 인한 관심에 감사드림과 동시에 실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의 발굴과 육성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수한 작품과 인재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주도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이다. 뛰어난 역량의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는 총 6611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작년에 경신했던 최다 접수 6406점 기록을 1년 만에 새롭게 썼다.
수상작은 디자인 분야별 전문가 456명이 참여하여 총 3단계(서류심사-현물심사-상격심사)의 심사와 수상후보에 대한 대국민 참여 심사(3589명 참여) 및 공개 검증을 거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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