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한 실험용 원숭이, 엄마가 사살?... 이유 보니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미시시피주 도로에서 운반 트럭이 전복하며 야외로 탈출했던 실험용 원숭이가 여성이 쏜 총에 사살됐다.

최근 AP 통신은 미시시피주 하이델버그에 거주하는 여성 제시카 본드 퍼거슨이 이날 오전 자택 마당에서 원숭이 한 마리를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4살부터 16세 사이의 자녀 5명을 둔 퍼거슨은 "마당에서 원숭이가 뛰어다니는 것은 본 것 같다"는 아들의 얘기에 총을 챙겨나갔다가 약 18m 앞에서 서 있는 원숭이를 사살했다.

그는 "주민들이 탈출한 원숭이들이 옮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경고받았기 때문에 사살했다"며 "나는 다른 엄마들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법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살된 원숭이는 실험용 동물로, 지난달 28일 트럭에 실려 이송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탈출했다.

당시 트럭에는 원숭이 21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3마리가 탈출, 1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죽었다.

탈출 사고가 나자 지역 보안관 사무소는 원숭이들이 C형 간염 등에 감염돼 있어 접촉할 경우 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다만 툴레인대학은 트럭에 타고 있던 원숭이 모두가 최근 검진에서 병원균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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