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 소노캄 경주, APEC 외교 무대 완주…정상급 의전·미식으로 존재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PEC 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PEC 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노캄 경주가 '국가 외교의 무대'가 됐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5성급 리조트가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주요 공식 행사장을 맡아 글로벌 외교 일정을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소노캄 경주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최종고위관리위원회의(CSOM), 30일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 그리고 280명 규모 대표단 오찬을 연달아 진행했다. 통역·의전·보안 인력을 실시간 배치해 운영했고, 행사 안정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국제회의 도시로서 경주의 위상도 함께 올라갔다.
 
정상급 의전도 이어졌다. 30일 진행된 한국-캐나다 양자회담은 소노캄 경주 12층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 PRS라고 알려진 이 객실은 최신 보안 시스템과 독립 동선을 갖춘 공간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과 인도·태평양 지역 첫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소노인터내셔널
[사진=소노인터내셔널]
식탁에서도 '경주의 품격'이 드러났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오찬 자리에서 메뉴 설명을 꼼꼼히 읽고 "경주에서의 식사 중 가장 맛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디저트로 제공된 소노캄 경주 시그니처 '월명 케이크'를 언급하며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 사이에서는 "일정이 아무리 바빠도 점심은 소노캄 경주에서"라는 말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는 준비된 결과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행사 기간 전국 사업장에서 베테랑 인력 200여 명을 별도 선발해 경주에 투입했다. 할랄·비건 등 특수식도 별도로 구성해 이슬람권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 대표단을 대응했다.
 
소노캄 경주는 지난 9월 약 1700억원을 투입해 리뉴얼 오픈했다. 보문호 조망 객실, 한국적 미감을 강조한 공간, 글로벌 기준 서비스가 결합된 프리미엄 리조트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번 APEC을 통해 국제행사 운영 역량까지 증명했다.
 
고도 경주에 세계 외교가 앉았다. 그리고 소노캄 경주는 그 순간을 품격 있는 환대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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