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본사인 엘비엠에 대해 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7월 16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있는 회사 숙소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 유가족들은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대중교통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근로시간을 추산할 결과 사망 전 1주일 동안 80시간12분 가량 근무했다고 보고 있다. 또 사망 전 12주 동안 매주 평균 60시간21분을 일했다는 것이 유족들의 주장이다. 이에 지난 22일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A씨에 대한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다만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주 80시간 근무' 등 유족들의 주장과 사실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당사의 매장 관리 직원은 일 8시간과 일 9시간 근무 형태로 구성돼있고 모든 직원은 월 8회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본사가 파악하지 못한 연장근로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주 80시간까지 연장근무가 이뤄졌다는 유족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부는 근로감독을 통해 고인과 관련된 장시간 근로 문제 뿐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해 추가적 피해가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또 휴가·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만일 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또 지점 전체에 대하여 노동관계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감독 대상을 모든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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