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도민 안전 확보와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물가 점검과 화재 예방 등 명절 대책 추진은 물론, 장기 미해결 민원 해소와 지역 기업 애로 청취 등 현장 밀착형 행정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소방서와 마산 어시장을 방문해 도민 안전 관리 체계와 지역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고물가로 인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 역시 같은 날 119종합상황실, 재난안전상황실, 응급의료 상황실을 차례로 찾아 연휴 기간 사건·사고 대비 상황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소외계층을 살피기 위해 김해시 아동복지시설인 방주원도 방문하여 아동들을 위문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명절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엄격한 점검도 이뤄졌다. 경남소방본부가 대형 판매시설과 영화상영관 등 73개소를 불시 단속한 결과, 소방시설 고장 및 피난 계단 내 물건 적치 등을 위반한 11곳을 적발해 시정명령 및 기관통보 조치를 내렸다.
건조한 날씨에 대비한 산불 예방 및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도 주요 과제다. 도는 12일 산불관계관 회의를 열고 불법 소각 행위 단속 강화 등 현장 대응 방안을 마련했으며 , 1월 산불예방 성과평가에서는 김해시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창원중앙역과 진주역 등에서 귀성객 대상 민·관 합동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경남도는 명절 대비와 함께 지역 경제의 핏줄인 기업과 농가 살리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13일 김해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상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기업들은 낙동1터널 지반침하 사고 이후 5년 이상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문제를 지적하며, 이로 인한 물류비 상승과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도는 '선(先)개통, 후(後) 정산' 원칙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강화해 조기 개통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경남창업포털' 누리집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창업기업이 온라인으로 기업 소개 및 사업(IR) 자료를 제공하고 투자사와 비대면으로 매칭될 수 있는 시스템을 신규 구축해 정보 접근성과 투자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넓혔다.
고환율과 사료비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서는 971억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을 연 1.8%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도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고 청년층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현장 행정도 눈에 띈다.
경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창녕군과 협력해 사업 주체 부도로 20년간 장기 미준공 상태였던 창녕읍 도원아파트의 사용검사 확인증을 교부했다. 이는 입주민들의 집단 고충 민원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재산권 행사를 가능하게 한 적극 행정의 성과다.
사회초년생들의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도는 도내 22개 대학 학위수여식장을 찾아 보드게임을 활용해 임대차 계약 시 선순위 권리관계 확인, 전세권 설정 및 보증보험 가입의 중요성 등 핵심 유의 사항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인재 등용을 위해 경남개발공사, 마산의료원 등 9개 공공기관에서 정규직 33명을 선발하는 상반기 통합채용을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접수하며 , 자치경찰제 홍보를 위해 SNS를 운영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제5기 정책홍보단' 20명을 2월 25일까지 모집한다.
한편, 지역 사회의 근간이 되는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가 이어졌다. 경남도립남해대학은 13일 남해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제29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지역전략산업 맞춤형 전문학사 316명을 배출했다.
이번 행사는 올 3월 '국립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로 새롭게 출범하기 전 치러지는 도립대 체제의 마지막 졸업식이다.
경남도는 명절을 앞두고 경제·안전 분야와 함께 지역 내 문화 현안도 점검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같은 날 도청에서 도내 17개 시군 문화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고유 문화 가치 보존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이 같은 분야별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연휴 기간 재난 대응 체계 유지와 민생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상권을 묵묵히 지켜주시는 상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명절 기간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도민 모두가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민생 안정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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