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신문 조서와 서증 조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씨는 김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 8000만원 상당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전씨가 김 여사의 해외 순방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전달 시점을 알려줬다고 보고 있다.
전씨는 "김건희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심부름한 사람이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었기 때문에 '유경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건이 건너갈 때마다 김건희와 통화했다"며 "김 여사가 직접 '잘 받았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처음엔 받기를 꺼렸지만 세 번 정도 건네진 뒤부터는 자연스럽게 받는 것 같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민영 해병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오 처장을 31일 오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지난해 8월 접수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건을 1년가량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공수처는 오 처장 출석 일정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으며 일정 역시 확정된 게 아니다"고 공지했다. 공수처 고위 관계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어떤 경우든 (오 처장이) 31일자 출석 통보를 전달받거나 확답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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